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0-07-22 15:42:57 | 조회수 : 437 |
국가 : 중남미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0.07.21 | ||
에콰도르 정부안, 채권자 53% 지지…아르헨 채권단은 정부안 또 거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의 채무 재조정 협상이 비교적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아르헨티나와 채권단은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에콰도르 경제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174억달러(약 20조9천억원) 규모 채무에 대한 재조정안을 공식 제출했다고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2022∼2030년 사이 만기가 찾아오는 채권 10종의 만기를 2030년과 2035년, 2040년으로 연기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채권자들은 이 정부안에 대해 이달 말까지 표결하게 되는데, 이미 전체 채무의 53%를 보유한 최대 채권자들은 이 안을 받아들인 상태다.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지난 7일 일찌감치 "주요 채권단과 역사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나머지 채권단은 에콰도르 정부에 더 나은 안을 요구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여전히 변수는 남았지만 비교적 빠르게 순항하는 에콰도르의 경우와 달리 아르헨티나의 채무 재조정 협상은 쉽사리 진척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채권단 3곳은 이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50억달러 규모의 채무 조정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전 조정안들을 채권단이 거부한 후 이달 초 개선된 '최종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채권단 3곳은 정부 최종안에 대해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 못 미친다"며 역제안을 내놨다. 이들 세 그룹의 채무 비중은 3분의 1가량으로 최종 합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양측의 협상 마감은 지난 4월 이후 수차례 연장돼 내달 4일까지로 늘어난 상태인데, 그 전에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채권단도 조정안을 새로 내놓은 만큼 양측의 협상이 한발 더 진전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에콰도르의 신속한 협상 과정과 아르헨티나의 거듭되는 교착상태를 비교하며 "지금까지는 에콰도르가 더 성공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에콰도르의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도 하지만, 내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 도전도 안 하는 모레노 대통령이 "빨리 합의해도 잃을 게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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