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0-06 09:06:33 조회수 : 156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0/06 05:4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0/06/0607000000AKR20151006008500094.HTML
부처 통폐합·개각 마무리…개혁 앞세워 국정 주도권 회복 의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야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국정 주도권 회복 의지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처 통폐합에 따라 새로 취임한 각료들의 취임식을 주재하면서 "2018년까지 국정을 운영할 진용이 갖춰졌다"면서 행정부에 헌신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연방정부 부처를 39개에서 31개로 줄이고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로 연립정권 참여 정당별 각료 수는 노동자당(PT) 9명,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7명, 민주노동당(PDT)·사회민주당(PSD)·진보당(PP)·공화당(PR)·브라질노동당(PTB)·브라질공산당(PCdoB)·브라질공화당(PRB) 각 1명씩이 됐다. 나머지 8명은 무소속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수석장관과 재무장관, 기획장관 등으로 이루어진 상설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부처 통폐합과 개각을 단행한 것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긴축·증세 정책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얻어내고, 야권의 탄핵 요구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자 브라질 정부는 649억 헤알 규모(약 20조 원)의 재정 확충 대책을 발표했다.

저금리 주택 구입 대출, 인프라 투자, 농업 보조금 등을 줄이고 상품 거래에 적용되는 금융거래세(CPMF)를 7년 만에 부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말 나온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0%, 보통 21%, 부정적 69%로 나왔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 66%가 찬성하고 28%가 반대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가운데)이 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 취임식을 주재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06 05: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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