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9-18 09:30:13 조회수 : 21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9/18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9/18/0607000000AKR20150918008600094.HTML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지지율 추락에 따른 자진사퇴는 물론 탄핵을 당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민주적인 행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각료들에게 탄핵 움직임에 대한 법적 대응전략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법무장관과 대통령실장은 탄핵이 발의되면 곧바로 연방대법원에 위헌 여부를 묻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이 이날 연방하원의장에게 탄핵 절차 개시를 공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야권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킨 데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호세프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연립정권 참여 정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5일 대통령 탄핵 반대를 선언하면서 야권의 공세에 대응했다. 

브라질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은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브라질에서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대통령 탄핵은 단 한 차례 있었다.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은 측근 비리에 연루돼 1992년 탄핵으로 쫓겨났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긍정 8%, 보통 20%, 부정 71%다. 콜로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당시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18 04: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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