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3-25 11:51:48 조회수 : 292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3.25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25/0200000000AKR20150325006700094.HTML?input=1195m
생전의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자 비델라(AP=연합뉴스DB)
생전의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자 비델라(AP=연합뉴스DB)
2006년 사면법 폐지 이후 지속적 처벌…889명은 재판 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 2006년 사면법이 폐지된 이후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 인권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는 군사 쿠데타 발생 39주년인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사면법 폐지 이후 9년간 56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고, 889명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재판에서 인권범죄 연루 의혹을 받던 50명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976년 3월24일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가 주도한 군사 쿠데타로 이사벨 페론 대통령 정부(1974∼1976년)가 무너졌다.

군사정권은 마지막 집권자인 레이날도 비뇨네가 1983년 12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에게 정권을 이양하면서 막을 내렸다.

인권단체들은 '더러운 전쟁'으로 불리는 군사정권 기간에 3만여 명이 납치·고문·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좌파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의 어린 자녀 500명이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알폰신 전 대통령 정부 출범으로 군사정권 인권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군부의 반발을 우려한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 정부(1989∼1999년)가 1989년 사면법을 제정하면서 좌절됐다.  

그러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정부(2003∼2007년)가 사면법을 취소하고 나서 2006년부터 처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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