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10-16 09:27:39 조회수 : 380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10-15
원문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535732
여론조사 95% "지지 후보 바꾸지 않을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이달 의회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에 따르면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여론조사업체 폴리아르키아(Poliarquia)의 조사에서 95%가 대통령의 건강 때문에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이번 의회선거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정치권에서는 최근 뇌출혈 수술을 받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동정표'가 몰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말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고 나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만에 10%포인트 올랐다. 이런 분위기는 2011년 대선 때까지 이어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5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007년 대선 득표율 45%와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후보로 나섰던 대선과 이번 의회선거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이미지가 워낙 추락한 상태여서 여권 후보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의회선거는 오는 27일 시행된다. 연방하원 257석의 절반에 해당하는 127석, 연방상원 72석의 3분의 1인 24석을 선출한다.

의회선거를 앞두고 지난 8월에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끄는 '승리를 위한 전선'(FPV)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의회선거에서 FPV가 하원 257석 가운데 134석, 상원 72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PV의 현재 의석 수는 하원 135석, 상원 40석이다.

한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머리에 외상을 입고 나서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됐으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병원에서 지난 8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수술 5일 만인 전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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