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중국의 관계는 19세기에 시작되어 1945년에 중국의 공산화로 중단되었다가 1974년에 재개되었다. 탈냉전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양국간의 관계가 발전했다.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정치 외교적인 측면에서 확대되었다. 그러던 것이 거듭되는 경제성장으로 2050년 세계경제를 주도할 강력한 국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BRICs로 함께 등장하면서 직접적인 경제 관계도 빠르게 확대되어 교역량이 2001년 19억 달러에 불과했는데 2011년에는 약 23배에 달하는 443억 달러로 증가했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그토록 찾고 있던 유럽과 미국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파트너가 등장한 것이다.

브라질의 대중국 무역 변화 추이(단위: 백만불)

 * 2013년 통계는 3월까지의 통계임

출처: 무역, 산업과 발전부/SECEX

최근 브라질과 중국의 무역 및 경제 관계가 빠르게 성장했다. 2009년 브라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중국이 자리하고, 수입 부분에서는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이 전략적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접근하고 있는 측면도 있고,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원자재 수출 시장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중국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은 BRICs 형성이후 중국과의 정치외교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무역 및 경제부분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의 대중국 주요 수출품(단위: 백만불)

 출처: 무역, 산업과 발전부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 상품 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원자재 및 1차 자원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이 원자재인 점도 있지만 중국이 브라질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상품도 제조업에 투입할 수 있는 원자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변화는 항공기, 전자기기, 화학제품들의 수출도 성장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면 그 여파가 고스란히 브라질 경제에 영향을 미쳐 중국의 위기가 곧 브라질의 위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중국 자본이 유입되었다. 중국의 브라질 투자는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영역으로 집중되어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전략적인 접근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브라질을 중국 경제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투자하면서 그 영역에서 만큼은 상호의존성이 심화되도록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