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5-01-12 11:13:34 | 조회수 : 436 |
국가 : 아르헨티나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5.01.12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1/12/0607000000AKR20150112002700094.HTML | ||
생전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EPA=연합뉴스DB) 아르헨티나-영국 감정싸움 깊어질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영유권 논란이 계속되는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 명칭 말비나스)에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흉상이 세워졌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포클랜드의 수도 포트 스탠리에서 전날 대처 흉상 건립 기념식이 열렸다. 전날은 포클랜드 자치정부가 정한 '마거릿 대처의 날'이었다. 대처 전 총리는 지금으로부터 32년 전인 1983년 1월 10일 포클랜드를 방문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대처 전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는 "어머니의 흉상이 이곳에 건립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클랜드 영유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갈등은 20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한다. 영국은 1833년 이후 실효적 지배권을 내세우고 있다. 대처가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영국은 1982년 4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아르헨티나와 74일간 전쟁을 벌였고, 전쟁에서 승리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클랜드 자치정부는 2013년 3월 영국령으로 계속 남을 것인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했다. 1천672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 결과 영국령 잔류 찬성률은 98.8%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민투표의 법적 효력을 부인하면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들어 대중교통수단에 포클랜드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는 법령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버스는 물론 기차와 선박, 항공기 등에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Las Is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는 문구가 등장하게 된다. 앞서 아르헨티나 의회는 지난해 11월 이 법령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시 의원들은 "말비나스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주권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적대적인 행동'으로 규정하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영유권 회복 의지가 갈수록 강해지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대처 흉상 건립으로 두 나라의 감정싸움은 더욱 날카로운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
이전글 | 저유가대책 '마찰' 사우디-베네수엘라 정상회담 |
---|---|
다음글 | 볼리비아, 1990년대 민영화 주도 우파정부 인사들 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