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2-27 10:41:03 조회수 : 687

브라질, 올해 1인당 소득 10년새 최대폭 감소 전망


EIU 보고서 "성장둔화, 헤알화 가치 하락이 주요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올해 1인당 소득이 최근 10년 사이 최대폭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비 올해 브라질의 1인당 소득이 2002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IU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 둔화와 헤알화 가치 하락이 1인당 소득 감소를 가져온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올해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는 14%가량 하락했다.

EIU 자료 기준 브라질의 1인당 소득은 2000년 3천795 달러(8.4%)에서 2001년 3천220 달러(-15.2%), 2002년 2천910 달러(-9.6%)로 줄었다.

이후에는 2003년 3천140 달러(7.9%), 2004년 3천720 달러(18.5%), 2005년 4천890 달러(31.5%), 2006년 5천970 달러(22.1%), 2007년 7천410 달러(24.1%), 2008년 8천860 달러(19.6%)로 증가세를 계속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2009년 8천600 달러(-2.9%)로 소폭 감소하고 나서 2010년에는 1만1천229 달러(30.6%), 2011년엔 1만2천830 달러(14.3%)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만1천670 달러(-9%)로 다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EIU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 세계 6위에서 올해는 7위로 한 단계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EIU가 추산한 올해 GDP 순위는 미국 15조5천억 달러, 중국 8조 달러, 일본 6조 달러, 독일 3조4천억 달러, 프랑스 2조6천억 달러, 영국 2조4천억 달러, 브라질 2조2천억 달러, 이탈리아 2조1천억 달러, 러시아 1조9천억 달러, 캐나다와 인도 1조8천억 달러 등이다.

지난해는 브라질이 2조5천억 달러로 영국(2조4천억 달러)을 제치고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EIU는 오는 2016년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다시 영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2/27 00: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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