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 경제의 성장세 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스페인을 방문 중인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글로벌 협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을 겨냥해 "모두가 동시에 긴축하면 결과는 침체만 가져올 것"이라면서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여력이 있는 국가들이 더 많이 소비하고 투자하고 수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주 스페인 카디스에서 개최된 제22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에서도 유럽의 긴축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긴축정책은 세계 경제의 위기 극복에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긴축 일변도의 정책은 유럽 각국 국민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