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시티·산마르코스 AP·로이터=연합뉴스) 남미 과테말라의 태평양 연안에서 7일 오전 4시35분(현지시간)께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정부가 발표했다.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은 지진 발생 이후 보고된 사망자 중 일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멕시코와의 국경 인근 도시인 산마르코스로, 이 지역의 가옥 30여채가 붕괴하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부상자가 보고됐다.
지진으로 인해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티는 물론 멀리 산살바도르와 멕시코시티 등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으며, 놀란 주민들이 건물들을 빠져나왔다.
진앙은 과테말라 참페리코에서 남서쪽으로 45㎞ 떨어진 해저 33㎞ 지점이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 주변 160~320km 범위에서 국부적인 쓰나미의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으나 쓰나미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08 06: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