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6 11:47:17 조회수 : 781
< D-6, 과테말라 대선 향배는>
 
야당 오토 페레스, 여론조사서 39.6%로 선두
"과반득표 난망, 11월 결선투표로 갈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중미 과테말라의 대통령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권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선거당국은 11일 대통령 1차 선거(예선투표) 및 의회선거를 전국 22개 주에서 실시한다.

   이번 대선에는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누구도 1차 선거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거는 다득표 2인이 겨루는 11월 2차 결선투표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지 언론인 프렌사 리브레가 지난달 31일 낸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를 보면 야당인 애국자당(PP)의 오토 페레스 몰리나 후보가 39.6%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전직 의원인 마누엘 발디손과 과학자 출신인 호세 에두아르도 수헤르가 1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멀찌감치서 몰리나를 뒤쫓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고베르타 멘추 여사도 2007년에 이어 대선 경연장에 출사표를 다시 던졌으나 지지율이 3%를 밑돌고 있어 사실상 대권과 멀어진 상황이다.

   집권당인 '희망을 향한 통합당(UNE)'은 알바로 콜롬 대통령의 부인인 산드라 토레스 여사를 후보로 밀어붙였으나 현직 대통령 가족의 차기 대선출마를 금지하는 법규정에 부딪혀 결국 후보없이 대선을 구경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산드라 토레스 여사는 법규정을 피하려 대통령과 이혼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으나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후보출마 불가판결로 모든 꿈이 물거품이 됐다.

   군 장성 출신인 오토 페레스는 산드라 토레스 여사의 낙마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전보다 인기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현재로선 다수가 경합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오토 페레스가 마누엘 발디손이나 에두아르도 수헤르와 함께 2차 투표에 진출할 경우 그가 14%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주기구(OAS) 선거감시위원회(EOM)는 이날 과테말라에서 본격적인 선거감시 활동을 개시했다.

   호세 미겔 인술사 OAS사무총장은 호세 옥타비오 보르돈 전 주미 아르헨티나 대사를 EOM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보르돈 위원장은 금주내에 여러 선거·정치 관계자들을 만나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ddi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6/0607000000AKR201109060051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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