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칠레 정부-학생 교육개혁 대화 진전"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9-06 11:45:58 |
조회수 : 677 |
"칠레 정부-학생 교육개혁 대화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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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면담 후 기자회견하는 칠레 학생 대표
(AP=연합뉴스) 칠레학생연합(FECh)의 카밀라 발레호(23) 회장이 3일(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의 라모네다 대통령궁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 면담하고 나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칠레 학생들은 3개월째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학생들, 군용기 추락사고로 시위 중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교육개혁을 둘러싼 칠레 정부와 학생·교사 간의 갈등이 점차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이날 교육 예산 확충과 공교육 강화, 교육 업무의 중앙정부 이관, 교육 관련 법령 정비 등에 관한 협의를 학생과 교사들에게 약속했다.
학생과 교사 단체들은 정부 측의 제의를 분석해 이를 수용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 학생·교사 단체 대표들은 지난 3일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대통령궁 라 모네다(La Moneda)에서 4시간 이상 대화를 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시위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노동계까지 가세했다.
지난달 24~25일에는 산티아고에서 60여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48시간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0대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200여 명이 다치고 1천400여 명이 체포됐다.
학생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피녜라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26%까지 추락한 상태다.
한편, 학생들은 최근 발생한 군용기 추락사고의 사망자를 추도하기 위해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시위를 중단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2일 21명을 태운 군용기가 태평양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군용기는 산티아고를 떠나 남태평양의 후안 페르난데스 섬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정확한 추락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용기에는 국영 TVN의 방송팀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지난해 2월 말 발생한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파괴된 후안 페르난데스 섬의 복구 현장을 취재할 계획이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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