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9-06 11:42:13 | 조회수 : 643 |
<중남미, 한국 공연예술에 뜨거운 관심>
현대무용·전통음악 5개팀 참가..브라질·콜롬비아·멕시코 공연
(브라질리아=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 투어에 나선 한국의 현대무용과 전통음악 공연팀이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중남미가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화 작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라틴아메리카'(Center Stage Korea in Latin America) 사업이 브라질을 시작으로 올해의 일정을 시작했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클라우지오 산토로(Claudio Santoro) 국립극장에서는 3일(현지시간) 현대무용단체인 모던 테이블이 '다크니스 품바(Darkness Poomba)'와 '어웨이크(Awake)' 등 두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모던 테이블은 올해로 12회를 맞은 '브라질 국제현대축제(Cena Contemporanea Festival Internacional de Teatro de Brasilia)'에 초청됐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4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50여 분간 한국 현대무용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기립박수로 한국 젊은 무용수들의 힘을 북돋웠다. 총기획을 맡은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의 이동민 대표는 "현대무용 공연으로 400석을 채우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가 우리 공연예술작품의 해외 진출에 큰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라틴아메리카' 사업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이달엔 모던 테이블과 전통음악 단체인 바람곶이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에서 공연을 하고, 10월에는 리케이 댄스, 박순호 댄스 프로젝트, EDx2 댄스 컴퍼니가 멕시코 국립대학(UNAM)이 주최하는 '멕시코-한국 현대무용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멕시코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라틴아메리카'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세계 각국의 주요 공연장 및 축제와의 협력 아래 추진하는 공연예술 작품 국제 교류 및 시장 개발 사업으로,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효과적인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 아래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칠레, 2009년 브라질, 2010년 콜롬비아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중남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를 대상으로 패키지 투어를 기획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중남미는 국내 공연예술단체가 자력으로 진출하거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면서 "중남미 공연예술 시장에 대한 사전조사와 분석을 치밀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리아 국립박물관 광장에서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방문한 국악 공연그룹 '들소리'가 신명나는 야외무대를 꾸며 큰 환호를 받았다. '들소리'는 한국 전통타악 퍼포먼스 그룹으로, 월드투어 레퍼토리인 '비나리'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우리의 소리를 알리고 있다. '들소리'는 브라질리아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상파울루에서도 공연한다. fidelis21c@yna.co.kr |
이전글 | [칠레] 칠레서 군용기 추락… 21명 전원 사망 |
---|---|
다음글 | [쿠바] 쿠바 "NTC 불인정, 駐리비아 외교관 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