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9-06 11:34:17 | 조회수 : 835 |
한국, 쿠바와 영사관계 수립 검토
2006년 차베스 방한 요청 거절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 정부가 지난 2008년 쿠바와의 영사관계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측에 두 차례에 걸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일(현지시각) 공개한 2008년 5월16일, 7월9일 자 주한 미 대사관 전문에 따르면 두정수 당시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조지프 윤 당시 미 대사관 공사와 만나 쿠바 영사관계 수립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두 국장은 매년 한국인 관광객 4천명이 쿠바를 방문하지만, 긴급상황시 이들을 도울 현지 관계자가 아무도 없는 데다 한국 업체의 쿠바 내 사업이 계속 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분쟁 해결을 돕는 관계자를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국장은 그러나 이것이 영사관계 수립을 검토하는 예비 단계일 뿐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쿠바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으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7월 이용준 당시 외교부 차관보가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 부대사와 만나 한국 정부가 쿠바와 영사관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차관보 역시 이것이 완전한 외교관계 정립을 위한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또 정부가 시리아와도 영사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미 대사관은 이것이 한국군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 때문으로 보이며 시리아와 북한의 강한 유대관계를 고려할 때 양국 간 협상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06년 5월에는 정부가 한·미 동맹관계를 고려해 미국과 민감한 관계에 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방한을 거부한 것으로 전문에서 드러났다. bryoo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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