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6 11:14:20 조회수 : 702
빌 클린턴 측근, 아이티 총리에 내정
 
(포르토프랭스<아이티> AP=연합뉴스) 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게리 코닐(45)이 아이티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소렐 자생테 아이티 하원의장은 지난달 31일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이 코닐을 세 번째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마르텔리 대통령이 앞서 지명한 총리 후보 2명에 대해 의회가 임명 동의안을 잇달아 거부하는 바람에 마르텔리 대통령은 취임 3개월이 넘도록 내각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의회는 첫 총리 내정자였던 사업가 대니얼 루지에의 국적과 탈세 의혹을 문제 삼아 인준안을 부결했고 두 번째 내정자였던 법무장관 출신의 베르나르 구스 역시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마르텔리 대통령의 세 번째 '카드'인 코닐은 1999년부터 유엔에서 일하며 에티오피아, 니제르 등지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2010년 1월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유엔 아이티 특사로 활동 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을 맡았다.

   그러나 아이티 의회는 코닐이 5년 연속 아이티에 거주하지 않아 헌법에 명시된 총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 마르텔리 대통령이 또다시 총리 임명에 실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마르텔리 대통령 측은 코닐이 유엔에서 일했기 때문에 예외를 둘 수 있다고 반박할 공산이 크다.

   가수 출신으로 대중적 인기를 업고 선출된 마르텔리 대통령의 내각 구성이 미뤄지면서 끔찍한 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에서는 국가 재건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chopark@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1/0607000000AKR201109011583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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