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29 13:06:49 조회수 : 612
칠레 시위 참가한 10대 총격 사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가했던 10대 청소년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칠레에서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최근 3개월간 계속된 학생시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26일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산티아고 시내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던 10대가 가슴에 총격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아침 사망했다.

   칠레 언론은 사망자가 마누엘 구티에레스 레이노소(14)이며, 경찰의 바리케이드 근처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레이노소의 가족과 친구들은 "경찰 쪽에서 총격이 가해졌다"고 주장했으며, 변호인을 통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노소와 함께 시위에 참가했던 마리오 파라게스 핀토(18)도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칠레에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24~25일에는 최대 노조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 등 80여 개 단체의 주도로 48시간 총파업이 전개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6 22: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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