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25 12:55:01 | 조회수 : 705 |
아르헨 주재 리비아 대사관 "반군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 리비아 대사관이 반군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리비아 대사관의 노르마 누르 대변인은 이날 반군 지도부인 과도국가위원회(NTC)를 리비아를 대표하는 합법적인 기구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누르 대변인은 이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상징하는 녹색 깃발 대신 녹색과 검은색, 붉은색이 섞인 NTC의 깃발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親) 카다피 성향의 살렘 알-주바이디 브라질리아 주재 리비아 대사는 전날 "브라질 정부는 여전히 나를 대사로 여기고 있다"면서 대사관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에 거주하는 리비아인들이 친-반(反) 카다피 측으로 나뉘어 서로 충돌하고 있어 알-주바이디 대사가 자리를 보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에는 반군 지지자들이 대사관에 게양된 리비아 국기를 반군 깃발로 교체하려다 알-주바이디 대사의 아들과 경비 요원들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리비아인들은 또 대사관을 점거한 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NTC를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리비아인들은 "브라질은 그동안 리비아 국민의 편에 서지 않았다"며 카다피에게 우호적이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그러나 카다피 정권은 끝났으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리비아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4 06:31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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