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남미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2일 EFE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서부 멘도사 주에서 이날 77세 할머니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멘도사 주에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도 54명에 이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린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신종플루로 5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여 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각급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고 전국 23개 주 가운데 17개 주의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에서도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고 감염이 확인된 환자 6명 가운데 3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2009년 4만6천100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해 2천5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8천95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등 방역에 주력한 결과 감염환자는 801명, 사망자는 10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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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3 02:3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3/0607000000AKR201106230048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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