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1-09-14 15:55:30 | 조회수 : 322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사회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1-09-14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9140037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주민들과 충돌 우려…재정난으로 정착 지원에 한계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 거리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난민들 [브라질
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베네수엘라 난민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브라질 정부가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닫혔던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이 1년 3개월 만인 지난 6월에 다시 열리면서 북부 호라이마주에 베네수엘라
난민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6월에 호라이마주에 유입된 베네수엘라 난민은 4천여 명으로 5월 대비 240%가량 늘었다. 특히 인구 1만8천여
명의 접경 도시 파카라이마에서는 노숙자 생활을 하는 베네수엘라 난민이 2천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우려된다. 파카라이마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브라질 상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진 뒤 주민들이 난민들의 텐트를
불태우고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19년 8월에는 호라이마 주도(州都) 보아 비스타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 쉼터 근처에서 난민 청년이
살해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는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와
시민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2018년 2월부터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브라질에 입국한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일정 기간 보호시설에 수용했다가 가족 상봉을
주선하고 다른 도시로 이주시킨 뒤 일자리를 찾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재정난이 가중하면서 난민 지원도 한계에 부닥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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