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11-04 09:09:09 조회수 : 628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11.03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11/03/0607000000AKR20161103008600094.HTML

브라질 우파정부의 '베네수엘라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 시행을 촉구하는가 하면 정치범 석방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양국 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마두로 대통령 국민소환 투표가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주재 브라질 대사는 "대통령 국민소환 투표가 차질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베네수엘라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당국은 정치범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제 세하 브라질 외교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가 연기되면 베네수엘라의 위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테메르 정부는 의회 쿠데타로 등장한 부패한 정권"이라면서 "테메르 정부는 아메리카 대륙의 수치"라고 반박했다.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 좌파정권은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우파 성향의 테메르 정부가 출범하자 브라질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이들 국가는 호세프 탄핵을 '의회 쿠데타' '민주질서 전복'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으며, 특히 베네수엘라는 브라질과 외교ㆍ정치 관계 동결을 선언했다.

그러자 브라질도 이들 3개국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교황청의 중재로 지난달 30일 대화에 나섰으며, 정부는 다음 날 수감돼 있던 5명의 야권 인사를 풀어줬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레오폴도 로페스 등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정치범 100여 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국민소환 투표 1차 서명 수집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다는 이유로 2차 본 서명 수집 절차를 잠정 중단시켰다. 야권은 대규모 항의시위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재판 절차 개시 등으로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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