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6-08 11:48:06 조회수 : 599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NEWS1
발행일 : 2016-06-08 09:35:38
원문링크 : http://news1.kr/articles/?2684896

브라질중앙은행 총재에 임명된 일란 고우지파인. © AFP=뉴스1

브라질 상원이 중앙은행 총재직에 일란 고우지파인을 임명했다. 브라질 최대은행인 이타우우니방코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고우지파인은 이제 브라질을 경기 침체의 수렁에서 건져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 표결에서 찬성 56표, 반대 13표로 일란 고우지파인이 중앙은행 총재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고우지파인은 오는 8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상원 표결이 진행되기 전 고우지파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첫 임무는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제 성장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4월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9.28%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4.5%의 두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지난 6년간 물가를 목표수준으로 관리하는데 실패해왔다. 

이타우우니방코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던 시절, 고우지파인은 올해 브라질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25%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현행 14.25%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7월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우지파인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목표와 함께 외부 충격에 대비해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쌓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나 필요한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실업률 상승과 재정적자 확대 등 브라질은 역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시나리오는 반전될 수 있다고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 확신을 내비쳤다. 

고우지파인의 임명으로 대통령 직무대행에 나선 미셰우 테메르의 경제팀이 투자자들에게 브라질 경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날 달러대비 브라질 헤알 가치는 1.4% 오른 달러당 3.4423헤알에 거래됐다. 보베스파지수는 0.11% 오름세로 마감됐다. 




황윤정 기자(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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