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5-12 09:55:52 조회수 : 537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05/12 02:0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5/12/0607000000AKR20160512003800094.HTML
조기 대선 분위기 조성에 나설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계기로 정치권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상원의 결정으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하는 상황이 되면 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메르 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룰라는 좌파 성향의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농민, 학생단체 등을 망라하는 연대조직인 '브라질민중전선(FBP)'을 통해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룰라는 12일 브라질리아로 가 호세프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FBP 지도부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서 룰라 전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전문가들은 룰라가 FBP를 앞세워 조기 대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정국혼란 계속되자 대선을 앞당겨 시행하자는 주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10월 자빙선거 기간에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제의도 나왔다.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 이상이 호세프 대통령과 테메르 부통령의 동반 퇴진 이후에 조기 대선을 시행하는 시나리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이 시행되면 룰라가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룰라는 부패 의혹에 휩싸이면서 과거와 같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힌다.

룰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집권했고, 정치적 후계자로 점찍은 호세프가 2010년과 2014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5/12 02: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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