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4-29 13:06:44 조회수 : 473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NEWSIS
발행일 : 2016-04-28 14:48:01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428_0014052131&cID=10101&pID=10100

 

브라질 올 성장률 -3.8% 전망
베네수엘라 -8.0%,아르헨티나 -1.0% 예상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이 1982년 외채위기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해 '잃어버린 10년' 재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이날 발표한 서반구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0.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0.5% 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82년과 1983년 이후 33년 만이다. 1980년 대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오일쇼크(석유파동)의 여파로 '잃어버린 10년'이라 일컬어지는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번 마이너스(-) 성장세는 국제유가 폭락이 촉발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전 지역의 경제 성장세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지역 성장세 둔화 원인으로 ▲국외시장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하락 ▲불안한 금융환경 ▲국내 정치적 불안정 ▲통화가치 폭락 등을 꼽았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많은 나라는 겸손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지만, 지역 경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일부 나라들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때 중남미의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던 지역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이 원자재 시장 불황과 대통령 탄핵, 지카 바이러스 창궐 등 대형 악재에 시달리면서 전체 지역의 경제를 목 조르고 있다. IMF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3.8%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전망했던 –3.5%보다 악화한 셈이다.

IMF는 또 저유가 직격탄을 맞은 베네수엘라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서 회복 중인 아르헨티나의 성장률도 각각 -8.0%, -1.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에 대한 전망은 2016년 이후에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IMF는 "앞으로 5년 간 지역 경제는 역사적 성장세에 비해 매우 억제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성장률 회복이 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적당한 인프라(사회 기반시설)와 부실한 교육 시스템, 다각화되지 못한 수출경제 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라질과 칠레,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수출물 중 15~25%가 중국으로 향하는 현황에서 중국 경제가 더 둔화한다면 중남미 지역 부진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badcomma@newsis.com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