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영철 작성일 : 2015-11-23 12:18:04 조회수 : 58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발행일 : 2015.11.23

  

브라질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룰라 전대통령 집권과 지우마 대통령 집권 1기 중반까지 약 4,000만명이 빈곤층을 탈출해 중산층으로 성장했다.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그리고 이를 뒷받침했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원자재 중심의 수출이 증가해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빠른 성장으로 세계경제규모 순위가 거의 매년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던 브라질 경제는 지난 2-3년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상파울루 주에 살고 있는 가정주부인 모니까 지 올리베이라(Monica de Oliveira)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월 500달러를 벌고 있는데,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딸들에게 새옷을 사주는 것도 주저해야 하고, 서커스와 맥도날드와 같은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차와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던 계획들은 모두 미루고 있다. 애들이 좀더 나은 삶을 위해 지원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하소연 한다.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올리베이라의 하소연이 그냥 나온 것 갖지는 않다. 이미 많은 중산층들이 위험에 노촐되어 있는데, 빈곤층에서 탈출했던 신중산층 중에 약 300만 가구가 향후 2년이내에 다시 빈곤층으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이 나오고 있다.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을 통해서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는데 올해 2/4분기 이후 경제성장이 -3% 정도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193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10%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7.6%이후 약 6년만에 가장 높은 숫치이다. 최근 브라질에서 800,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처럼 실업률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다 지우마 대통령이 의회와 맞서고 있는 것이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고, 탄핵 당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시장은 많은 경제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시적인 측면에서는 이자율 상승으로 부채 부담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미도 이자율 상승은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에서 대출을 증가해온 신중산층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http://www.ndtv.com/world-news/brazils-new-middle-class-faces-plunge-back-to-poverty-1246107

http://www.wsj.com/articles/brazils-economic-crisis-beats-the-emerging-middle-class-back-down-144711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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