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1-20 14:45:43 조회수 : 54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1/20 00:1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1/20/0601210000AKR20151120001100094.HTML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경기 침체와 정·재계 비리 스캔들의 여파로 기업의 파산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신용정보조회기관(Serasa Experian)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업의 파산신청 건수는 97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1건보다 41.3% 늘어난 것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1∼10월 기준 기업의 파산신청 건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첫해인 2011년에 399건이었으나, 이후에는 2012년 637건, 2013년 747건, 2014년 691건, 올해 977건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더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정·재계 비리 스캔들과 매출 감소, 기업·개인 대출금리 인상, 헤알화 약세 등을 파산신청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대한 사법 당국의 조사로 말미암아 기업 활동이 결정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사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가운데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이 묶이면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대형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있는 페트로브라스 본사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20 00: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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