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5-08-17 10:17:54 | 조회수 : 456 |
국가 : 쿠바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5.08.14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8/14/0607000000AKR20150814005100087.HTML |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89세 생일을 맞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은 경제 봉쇄로 쿠바에 많은 빚을 졌다고 말했다. 피델은 이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피델이 1959년 혁명을 이룩한 뒤 공산 정부를 수립하자 1961년 미국이 국교를 단절하고 1962년부터 취한 금수조치에 따른 경제, 통상, 금융 분야의 피해를 언급한 것이다.
특히 피델의 이러한 기고문은 14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세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수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 성조기를 다는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 나왔다. 작년 말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양국은 지난달 20일 미국 수도 워싱턴과 아바나에 대사관을 재개관함으로써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이뤘다.
경제 봉쇄 조치 해제는 양국 외교 관계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쿠바 정부가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금수 해제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ECLAC)는 최근 보고서에서 53년간 지속된 미국의 경제 봉쇄로 쿠바가 입은 피해액은 1천170억 달러(약 137조 원)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피델은 "우리는 평화와 인류의 복지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건강과 교육, 직업, 식량, 안보, 문화, 과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권리 또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피델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이날 아바나에 도착했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피델에 대해 "인류의 안녕을 도모한 중남미의 위대한 혁명 지도자"라고 언급했다고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hope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14 05:12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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