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1-05 10:44:23 조회수 : 69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1.02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1/02/0607000000AKR20150102168200094.HTML

 

호세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부통령(AP=연합뉴스DB)

호세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부통령(AP=연합뉴스DB)

 

호세프, 9월 미국 방문 가능성-쿠바 국교 정상화에 브라질 역할 요청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가 출범한 것을 계기로 미국-브라질 관계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브라질 관계가 새해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고 나서 브라질 외교부 청사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1시간가량 비공개로 만났다. 두 사람의 면담은 애초 10분으로 예정됐으나 각종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길어졌다.

 

부통령 이상의 미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1년 호세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 때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참석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문제로 빚어진 양국 간 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NSA의 행위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201310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바이든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으로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알로이지오 메르카단치 브라질 수석장관은 오는 9월까지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9월에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노력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브라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쿠바를 참석시키는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달 중순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국교 정상화 선언이 나오기 전에 브라질 정부에 알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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