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4-12-29 14:22:03 조회수 : 704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4.12.29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2/29/0607000000AKR20141229003500094.HTML

 

지난 6월 대중교통 무상 이용 요구 시위(EPA=연합뉴스DB)

지난 6월 대중교통 무상 이용 요구 시위(EPA=연합뉴스DB)

 

다음 달 초 상파울루서 대규모 시위 예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새해 초부터 대중교통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내년 16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3헤알(1223)에서 3.5헤알(1427)로 인상할 계획이다.

 

그러자 대중교통 요금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중교통 무료이용운동(MPL)'19일 상파울루 시청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MPL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 한 푼의 요금 인상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MPL은 지난해 6월에도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차 요금 인상을 철회시킨 바 있다.

 

시위는 대중교통요금 인상 반대에 그치지 않고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비리 척결과 공공 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하는 국민운동으로 번졌다. 나중에는 2014년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면서 복지·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는 요구로 이어졌다.

 

당시 시위로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0%대까지 추락하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번에 MPL이 예고한 시위는 페르난두 아다지 상파울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아다지 시장이 집권 노동자당(PT)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살이 호세프 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지난 10월 대선 이후 브라질에서는 5차례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부패·비리 척결, 노동자당 정권 반대, 호세프 대통령 탄핵과 대선 무효화를 주장하는 3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새해에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 반대 시위까지 벌어지면 호세프 대통령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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