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4-12-29 13:57:58 조회수 : 524
국가 : 에콰도르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4.12.23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2/23/0607000000AKR20141223097600371.HTML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한국정부 지원·협조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으로 지어줬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지난 2010년부터 총 1천만 달러를 투입해 산타크루즈섬 내 푸에르토아요라 시내에 1.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홍보관(655)을 건립하고, 22(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에스티반 빈티미야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 주 정부협의회 의장, 산타크루즈 시장, 갈라파고스 국회의원 그리고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은철 대사, 김동호 코이카 소장, 사업수행 업체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의 지원과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에콰도르에서의 한국의 원조가 전반적으로 매우 효과성이 높으며 좋은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남미 대륙에서 서쪽으로 973Km 떨어진 태평양상 적도 인근에 있는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는 19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19세기 초까지 사람이 거주하지 않아 육지와는 다른 고유의 생물종이 다양하게 번성해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린다. '종의 기원'의 저자인 찰스 다윈은 1835년 이 섬을 찾아 한 달간 머물며 생물종을 관찰, 수집했다.

 

그러나 인구가 크게 늘어 25천여 명에 달하면서 매연과 공해물질로 섬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전력 공급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에콰도르 정부는 1959년 군도 전체의 97.5%에 이르는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고, 유네스코는 1978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2007년 이 섬의 생태 보존을 위해 2020년까지 모든 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화석연료 제로화 정책'을 수립했고, 3년 뒤 코이카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요청했다.

 

코이카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노후화된 디젤발전소(4.2규모)의 전력공급에만 의존하던 실정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비롯해 갈라파고스를 찾는 관광객에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코이카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립은 자연의 보고인 갈라파고스에 처음으로 자연친화적 전력 공급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한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에콰도르 대통령. 

한국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한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에콰도르 대통령.

한국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한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에콰도르 대통령.사진 왼쪽부터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 갈라파고스 주정부 협의회 의장, 조지 토레스 갈라파고스 주지사, 마르코 살라오 갈라파고스 전력공사 사장,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이은철 주에콰도르대사, 김동호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 전한일 영사, 에스테반 알보르노즈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장, 라파엘 포베다 전략조정부 장관.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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