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해상 물류강국으로의 도약과 성장통
- 657㏊, 80억 달러 규모의 다목적 항만 추가 건설 및 해상운송 인프라 확장 - - 5년 동안 53억 달러가 투입된 운하확장 공사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 겪어 - 
자료원: 파나마 주요 일간지(La Prensa, Panama America, La Estrella) 파나마 조지아대학 물류연구소, 코트라 파나마 무역관 자체 편집 □ 중남미의 전통적인 물류중심지, 파나마의 끊임없는 인프라 확장 움직임 ○ 파나마 운하 확장 -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추고자 기존 폭 33m였던 파나마 운하를 폭 49m 규모로 확장하는 공사를 2009년부터 5년째 진행 중이며, 2015년 완공될 경우 기존 파나막스급(5000teu) 선박에서 1만3000teu에 달하는 뉴파나막스급 선박이 통행 가능해질 예정 ○ 신항만 건설 및 항만 확장 - 파나마 내 컨테이너 화물을 비롯한 물류 전용 항구는 콜론지역에 4곳, 파나마에 2곳이 있으나, 콜론 컨테이너 터미널의 경우 면적 74㏊에 수심 15m, 2012년 기준 물동량이 300만teu로 세계 40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기타 컨테이너항 역시 규모가 작고, 연간 처리 물동량도 적은 편임. - 스페인 투자회사 린덴 파트너스는 콜론 자유지대 옆 라르고 레모 섬 인근에 뉴 포스트 파나막스급(1만3000teu)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정박 가능한 657㏊ 규모의 다목적 항 건설에 약 80억 달러(약 8조5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 - 파나마 운하청(ACP)는 Corozal지역에 운하 컨테이너 화물 환적과 환적화물을 연간 최대 200만teu까지 운반 가능한 파나마 운하철도(PCR)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118㏊ 규모의 항구건설을 계획 중임. - 태평양에 접해 있는 PSA파나마 국제터미널 역시 2015년 운하확장이 완료됨에 따라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비하고자 물류처리시설을 늘리고 선박의 접안시설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함. 2014 파나마 물류 박람회 
자료원: expologistica.org ○ 물류 및 운송부분 소프트웨어 IT 인프라 개발에도 주력 - 리카르도 키하노 파나마 상공업부 장관은 2014년 2월, 여러 기관과 협회 및 업체들을 연결시켜 정보 공유와 의견 수렴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인터넷 물류포털과 모바일앱 출시 계획을 발표함. - 파나마 상공회의소는 하드웨어적인 기술뿐 아니라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분야의 첨단 IT 기술을 교환하고 국제적인 포워딩업체와 항공운송업체의 참여를 통해 파나마의 물류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함. - 파나마 물류박람회를 2014년 10월 22~24일 아틀라파(ATLAP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함. □ 중미국가들의 해상 물류시장 진출 활발 
자료원: prensalibre.com ○ 중남미지역 국가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물류시장에 적극 뛰어들며 경쟁 치열 - 과테말라는 최소 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자동차 도로와 철도로 잇는 육상운하 프로젝트를 구상 중임. - 니카라과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홍콩니카라과 운하개발(HKND)’의 투자로 파나마운하 3배 길이의 운하건설을 계획함. - 2012년 온두라스 공공사업부장관 미겔 앙헬 가메즈는 280㎞에 달하는 육상 통로 건설 계획을 발표함. - 콜롬비아 또한 육상 철도 노선을 이용한 드라이운하(Dry Canal) 건설을 추진함. ○ 중남미 물류시장에서의 파나마 경쟁력? - 2012년 기준 파나마 GDP 중 운송·통신·보관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다다랐음에도 물류 수행지수(World Bank, 2012)에서 파나마는 세계 61위를 기록했으며, 국제운송은 79위, 세관은 74위를 기록하며 낮은 모습을 보임. - 특히, 물류서비스를 개선할 고급 인력의 양성이 절실함. 2012-2013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파나마 교육시스템의 질은 세계 144개국 중 112등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임. - 파나마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9년 420만teu에서 2012년 680만teu로 60% 이상 증가함. □ 파나마의 해상물류 인프라 성장통 ○ 운하 확장공사 중단 위기 - 파나마 운하 확장 컨소시엄(GUPC)은 공사비용 증가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파나마 운하 관리청(PCA)에 16억 달러 추가 지불을 요구했으나 PCA 측의 수용 거부로 지난 2월 5일부터 20일까지 공사가 중단됐음. - 현재 공사는 재개했으나, 공사 일정 조정 및 GUPC의 자금부족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등으로 추가 협상이 진행 중임. - Corozal 지역의 환적항 건설 역시 인근에 파나마항구회사(PPC)가 운영하는 파나마 주요 항구 Balboa 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중복투자 우려가 제기됨. ○ 환경단체의 신항만 건설 반대 - 맹그로브 습지(Mangrove swamp; 홍수림) 등 항만 건설 예정 지역에 대한 환경파괴 우려로 스미스소니언 연구소(Smithsonian Institute), 자연보호를 위한 국립협회(ANCON), 환경영향센터(CIAM) 등 환경단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음.
□ 시사점 ○ 이처럼 파나마뿐 아니라 중미 여러 국가가 운하 건설 및 해상물류 인프라사업을 확대하는바, 한국기업들도 관련 건설공사 프로젝트 진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 ○ 확장된 파나마 운하에 통과할 수 없는 뉴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의 화물처리가 신항만을 통해 용이해짐에 따라 대서양-태평양 간 물류수송 및 중남미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파나마의 이용가치가 증가할 전망 ○ 친환경 항만의 세계적 요구에 따라 중미지역에 그린포트(Puerto Verde) 인증을 위한 친환경∙IT 물류시스템 수요 증가 예상 - 세계적 항만들이 친환경 항만시스템 조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LED 조명 교체 및 기존 하역장비의 동력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CO₂ 감소에 앞장서고 있음. - 신규 건설예정인 파나마 다목적 항만 또한 “그린포트” 즉, 환경친화적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는바, 친환경인프라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IT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 및 선박환경지수(ESI) 도입 등으로 소프트웨어 인프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파나마 주요 일간지(La Prensa, Panama America), 파나마 해양청, 파나마 운하 관리청, 파나마 운하 철도회사, 세계은행, CIA 국가정보, 세계경제포럼, 파나마 조지아대학 물류연구소
코트라 파나마 무역관 인턴 박성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