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013년을 절대빈곤 퇴치에 큰 진전을 이룬 해로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설을 통해 "우리는 브라질에서 절대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가 추진하는 '빈곤 없는 브라질'(Brasil Sem Miseria) 정책을 통한 소득 재분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초 출범 당시 '빈곤 없는 브라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2014년까지 극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빈곤 없는 브라질'의 혜택을 받는 국민은 5천만 명에 달한다.
브라질에서 극빈층은 1인당 월소득이 70헤알(한화 약 3만1천535원) 이하인 가구를 말한다. 극빈층은 70만 가구(약 252만명)로 파악된다.
절대빈곤 퇴치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던진 화두이기도 하다.
김 총재는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세계에서 절대 빈곤을 없애고 각국 하위 40% 인구의 소득을 높여 계층 간 불평등을 해소하자"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지난해 기준 빈곤율은 19%, 빈곤층은 11억 명에 달한다. 이는 2010년 21%, 12억 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30 22: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