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9-23 09:36:01 조회수 : 620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09.23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9/22/0607000000AKR20130922001400094.HTML

파라과이 대통령 "내년 초 남미공동시장 복귀"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EPA=연합뉴스DB)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EPA=연합뉴스DB)

개별 자유무역협상 조건으로 내걸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복귀가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언론에 따르면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 회견에서 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 회복을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르테스 대통령은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메르코수르 복귀의 조건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관세동맹 형태의 메르코수르는 자유무역 분야에서 회원국의 독자적인 협상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6월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회는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다.

메르코수르는 이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고, 이어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뤄진 남미국가연합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은 8월 15일 카르테스 대통령 취임에 맞춰 회원국 자격 정지 조치를 중단했다. 그러나 카르테스 대통령은 메르코수르가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결정한 데 불만을 표시하며 복귀를 거부했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최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중요한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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