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9-09 09:54:03 조회수 : 579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09.08

다국적 에너지기업들 아르헨티나 대형 유전에 '군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중부 지역의 대형 석유·천연가스 유전 개발 계획에 다국적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영에너지회사 YPF는 네우켄 주에 있는 바카 무에르타 지역 유전 개발을 위해 멕시코 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협의하고 있다.

페멕스는 지분 투자 형식으로 유전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 에너지회사 셰브론은 바카 무에르타 유전 개발에 12억4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바카 무에르타 유전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의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다국적 에너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지난해 YPF를 국유화한 이후 셰브론이 처음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스페인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Repsol)의 자회사였던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했다.

YPF는 애초 국영회사였다가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정부(1989∼1999년) 때인 1993년에 민영화됐고 1999년 렙솔에 인수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육성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고 투자 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5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세금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도 투자 부족으로 개발에는 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8 23: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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