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4-11 11:47:58 조회수 : 611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남미통합 노력 강화"

14일 대선 앞두고 브라질·아르헨티나 방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오는 14일 대통령 재선거 이후 출범하는 베네수엘라의 새 정부가 남미 통합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마두로 정부는 남미 통합 노력을 심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아 장관의 방문은 대통령 재선거에서 마두로 임시 대통령의 승리를 자신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론조사에서 마두로 임시 대통령은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15%포인트 이상을 앞서고 있다.

남미의 좌파 인사들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마두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하우아 장관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 회담을 했다. 회담에서는 브라질 북부지역과 베네수엘라 남부지역을 경제협력지대로 묶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에 대규모 정유시설을 공동 건설하는 계획에 관해서도 협의가 이루어졌다. 베네수엘라는 정유시설 건설비용의 40%를 부담하기로 한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하우아 장관은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도 방문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을 만나 대선 이후 외교관계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아 장관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추모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11 02: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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