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27 16:21:29 조회수 : 591

브릭스, IMF 대신할 자체 긴급기금 설치키로



1천억 달러 규모…중국 410억 달러 출자할 듯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브릭스 5개국이 1천억 달러 규모의 긴급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브릭스 재무장관들은 26일 회의에서 외환, 금융분야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브릭스 긴급기금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긴급기금 설립을 위해 중국이 410억 달러, 러시아ㆍ브라질ㆍ인도가 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출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긴급기금이 설립되면 브릭스 중앙은행들은 기금준비금을 자체 준비금의 일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브릭스 재무장관들은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긴급기금 설립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브릭스는 개발은행 설립을 논의하고 있지만 개발은행의 구조나 설립방식을 놓고 회원국간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릭스가 긴급기금이나 개발은행설립을 논의하는 것은 현재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경제 및 금융질서를 재편하고 신흥경제권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s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27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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