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26 11:44:50 조회수 : 613

파라과이, 내달 21일 대선…"우파정권 등장 가능성"

우파 성향 후보들 여론조사 지지율 앞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에서 우파 정권의 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4월 21일 대통령 선거가 시행된다. 주지사와 상·하원 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파라과이 일간지 울티마 오라(Ultima Hora)는 24일(현지시간) 2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기업인 출신의 콜로라도 당 후보인 오라시오 카르테스(56)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서 카르테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37∼43%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당은 1947년부터 2008년까지 61년간 장기집권한 정당이다. 1954∼1989년에는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전 대통령의 군사독재정권도 거쳤다. 2008년 4월 20일 대선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 후보에게 패해 권력을 내주었다.

페데리코 프랑코 대통령이 속한 중도우파 자유당(PLRA) 에프라인 알레그레(50)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30∼36%로 나왔다.

좌파 성향의 TV 사회자 출신 마리오 페레이로 후보는 8∼10%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과이의 정치 전문가들은 대부분 카르테스 후보의 대선 승리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콜로라도 당 정권의 재등장 가능성을 점쳤다. 일부 전문가는 카르테스와 알레그레 후보가 예상 외 접전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의회는 지난해 6월 발생한 경찰과 농민 간 유혈충돌의 책임을 물어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고,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러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4월 선거 때까지 정지시켰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니카라과, 쿠바 등은 프랑코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4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오는 8월 15일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25 01: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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