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19 11:12:16 조회수 : 588

호세프, 소폭 개각…2014년 대선 전략 일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연립정권에 참여한 정당 인사들을 기용,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농업부와 노동부, 민간항공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농업부와 민간항공부 장관은 원내 제1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 노동부 장관은 민주노동당(PDT) 인사에게 돌아갔다.

호세프 정부는 40개 부처로 이뤄져 있다. 각료 배분은 집권 노동자당(PT) 17명, 브라질 민주운동당 5명, 민주노동당 2명, 브라질사회당(PSB) 2명, 공화당(PR)·진보당(PP)·브라질공산당(PCdoB)·브라질공화당(PRB) 각 1명, 무소속 8명 등이다. 2개 부처 장관은 공석이다.

노동자당은 지난달 20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집권 10년' 축하 행사에서 내년 대선 후보로 호세프 대통령을 사실상 추대했다.

집권 3년차로 접어든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하고 국정 운영을 잘한다는 평가는 60%를 넘는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승리를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전국 주요 지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 캐러밴'에 나섰다.

룰라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노동자당 후보는 호세프 대통령"이라면서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도 호세프 대통령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2010년에 이어 내년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브라질 사상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

브라질에서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끝나고 모두 6명의 대통령을 직선제로 선출했다. 페르난도 엔히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룰라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은 재선에 성공해 8년씩 정부를 이끌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17 03: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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