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08 16:35:25 조회수 : 815

한국 도움으로 엘살바도르 농업기술연수원 완공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의 무상 지원으로 건설 중인 엘살바도르 최초의 농업기술연수원이 1년 반 만에 완공됐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11년부터 3년간 총 105만 달러(약 11억4천만원)를 투입했다. 2011년 9월 1일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19일 개원식을 앞두고 있다.

연수원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동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엘살바도르대 산 루이스 탈파 캠퍼스 농과대학 안에 들어섰다.


2층 건물 2개 동을 연결해 연면적이 1천288.45㎡(약 390평)에 이르며 강의실, 실습실, 행정실, 기숙사,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KOICA는 연수원 건립과 함께 95만 달러(약 10억3천531만원)에 달하는 농기계, 컴퓨터, 교육 기자재 등도 지원했다.

엘살바도르는 농업기술을 보급해 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빈곤을 퇴치하고자 지난 2009년 국가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농업기술연수원 건립은 대학 교육시설 지원과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국에 요청한 사업이다.

마리오 니에토 엘살바도르대 총장은 "연수원은 앞으로 국가개발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의 선진 영농기술이 농과대 학생과 지역 농가에 전수돼 삶의 질 향상에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OICA는 농업기술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축산, 작물 재배, 원예 등 농촌 개발 전문가 9명을 여섯 차례에 걸쳐 이 나라에 파견했다.

또 엘살바도르 농과대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의(獸醫), 채소 생산, 유전공학, 작물 품종 개량 등을 교육하기도 했다.

연수원 개원식은 맹달영 주엘살바도르 한국 대사, 조혜정 KOICA 현지 주재원, 살바도르 산체스 부통령, 우고 마르티네스 외교장관, 마리오 니에토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08 10: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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