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05 13:14:16 조회수 : 673

포클랜드, '영국이 핵무기 배치' 아르헨 주장 반박




10~11일 포클랜드 주민투표 앞두고 긴장감 고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을 둘러싼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에 벌어지는 영유권 논란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포클랜드 자치정부는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기한 '포클랜드 핵무장'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자치정부는 "영국이 포클랜드에 핵무기를 실은 전함이나 핵잠수함을 배치했다는 아르헨티나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아르헨티나는 끊임없이 가공의 이야기를 꾸며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달 말 영국이 오는 10~11일 시행되는 포클랜드 주민투표를 앞두고 핵무기를 실은 구축함을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영국이 핵잠수함을 포클랜드 해역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투표는 영국령으로 계속 남을지를 묻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포클랜드 주민은 3천여 명이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영유권 논란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클랜드는 1820∼1833년 아르헨티나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은 1982년 4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74일간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이기면서 섬을 점령했다.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영국에 영유권 협상을 제의하면서 20년 안에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섬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04 13: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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