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1-14 14:51:35 조회수 : 617

아르헨 대통령 포클랜드 협상 요구 서한 유엔 전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영유권 협상을 요구하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서한이 유엔에 공식 전달됐다고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포클랜드 협상을 요구하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명의의 서한이 12일(현지시간) 유엔에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에게도 협력 요청…남미 국가 대부분 아르헨티나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영유권 협상을 요구하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서한이 유엔에 공식 전달됐다.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포클랜드 협상을 요구하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명의의 서한이 12일(현지시간) 유엔에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발송된 이 서한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에게 포클랜드 영유권에 관한 협상 테이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마리아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서한을 회원국들에 배포해줄 것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청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포클랜드는 1820~1833년 아르헨티나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영국이 승리해 섬을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클랜드 영유권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영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식민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유엔의 1960년 결의안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영국은 식민주의를 끝내고 포클랜드 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영국 정부가 1만4천㎞ 떨어진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전형적인 식민주의 행태로 비난했다.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섬의 거리는 500㎞ 정도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영국에 계속 남기를 바라는 포클랜드 주민의 희망은 명확하다"며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포클랜드 반환 요구와 영유권 협상 제의를 거부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4월 포클랜드 주민을 상대로 영국 영토로 계속 남을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포클랜드 갈등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의 영유권 회복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13 08: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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