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지난해 공식 인플레율이 5.84%로 집계됐다고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BGE는 지난해 인플레율이 브라질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 목표 범위를 충족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얘기다.
2011년 연간 인플레율은 6.56%로 2004년의 7.6%에 이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56%, 2월 0.45%, 3월 0.21%, 4월 0.64%, 5월 0.36%, 6월 0.08%, 7월 0.43%, 8월 0.41%, 9월 0.57%, 10월 0.59%, 11월 0.6%, 12월 0.79%였다.
12월 인플레율은 월간 수치로는 2011년 3월(0.79%)과 같고 2004년 12월(0.86%)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를 4.8%로 잡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5.49%로 보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8월 12.5%까지 올랐다가 이후에는 10차례 연속 인하를 거듭해 7.25%까지 내려가고 나서 지난해 11월 동결됐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1986년 7월 이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커지고 경기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멈춘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10 22: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