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2-05 13:24:43 조회수 : 779

"2000~2010년 영국 국토 넓이 아마존 삼림 파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영국 국토 넓이의 아마존 삼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4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인 '아마존 환경정보네트워크'(Raisg)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Raisg에는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삼림을 낀 남미 9개국의 11개 환경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0년 파괴된 아마존 삼림 면적은 24만㎢에 달한다. 이는 영국 국토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삼림 파괴의 80%는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에서 벌어졌다.

전체 아마존 삼림은 740만㎢에 달하며, '아마조니아 레갈'은 60%에 해당하는 500만㎢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59%에 해당하며, 27개 주 가운데 9개 주에 걸쳐 있다.

한편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아마조니아 레갈'의 파괴 면적은 4천6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전 12개월의 파괴 면적 6천418㎢와 비교하면 27% 감소했다. 이는 INPE가 1988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24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2020년까지 '아마조니아 레갈'의 연간 파괴 면적을 4천㎢ 미만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라질은 2008년 아마존 삼림파괴 억제와 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아마존 기금'을 창설했다. 노르웨이 정부와 독일 개발은행,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도 기금 조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기금'을 남미 인접국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2/05 00: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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