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2-10-30 10:35:09 | 조회수 : 607 |
"브라질, 보호주의 주도 국가 중 하나" 유엔·OECD·WTO 공동조사…보호주의 고착화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올해 보호주의 움직임을 주도한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의 공동 조사에서 브라질은 올해 보호주의 조치를 가장 많이 채택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 조사 결과는 이날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제기구는 세계 경제의 위기가 확산하면서 보호주의 움직임이 유럽뿐 아니라 모든 대륙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시적으로 수입 장벽을 높이는 것이라는 각국 정부의 약속과는 달리 보호주의 조치들이 고착화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과 브라질은 최근 보호주의를 둘러싸고 공방을 계속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20일 파트리오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브라질의 수입 관세 인상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차 양적 완화(QE3) 조치가 통화 질서를 왜곡한다고 맞섰다. 특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QE3 조치를 겨냥해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 공급을 늘리는 것은 '위장된 보호주의' 정책"이라며 미국의 보호주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파트리오타 장관은 지난 10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와 WTO의 분쟁 해결 시스템' 주제 포럼에서 WTO 규정의 준수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재개를 촉구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갈수록 거세지는 보호주의 논란을 가라앉히려면 다자간 무역 협상인 DDA 협상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자유무역을 기치로 내걸고 2001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된 DDA 협상은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사이에 공산품 관세 인하와 농업 보조금 삭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4년여 전부터 정체된 상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30 0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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