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19 09:35:02 조회수 : 734

룰라 "차베스, 후계 구도 준비해야"

 

룰라(왼쪽)와 차베스(AP=연합뉴스,자료사진)

 

베네수엘라 남미공동시장 가입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후계 구도 준비를 권고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18일자(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과의 회견에서 "차베스 대통령은 후계 구도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룰라는 "야당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보다는 차베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이제 후계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룰라는 "베네수엘라 헌법은 차베스 대통령에게 4선을 허용했지만 그가 패했다면 경쟁자들도 다선을 시도했을 것"이라면서 "이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말해 지나친 장기 집권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베네수엘라를 '차베스 이전'과 '차베스 이후'로 나누고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대통령 집권 기간 많은 발전을 이뤘고 빈곤층은 존엄성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각국은 차베스 대통령의 등장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면서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는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이유로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지난 6월29일 정상회의를 통해 베네수엘라 가입을 결정했다.


이어 7월31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0/19 01: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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