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16 10:19:46 조회수 : 688

칠레-페루 국경지대 지뢰 철거…노르웨이 비정부기구 작업 개시


기사등록 일시 [2012-10-16 09:31:37]

 
[산티아고(칠레)=AP/뉴시스] 차의영 기자 = 노르웨이의 한 비정부기구가 칠레와 페루 국경을 따라 설치된 수천 개의 지상지뢰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15일 칠레 정부가 발표했다.


노르웨이의 구호단체 피플스 에이드(NPA) 소속의 국제 폭약전문가 29명이 참가한 이 공사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이 지역의 모든 대인지뢰와 대전차 지뢰의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칠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서 "이 지역의 모든 지뢰를 제거하기로 합의한 것은 두 나라의 인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신뢰와 협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심한 폭우로 흙 속에서 떠내려온 지뢰들 중에서 두 개가 페루 국경 부근의 팬아메리칸 고속도로로 흘러나오는 바람에 국경초소를 피해 지뢰 경고지대로 진입해 운행하던 택시 한 대가 사고를 당해 한 사람이 폭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칠레 육군 폭약전문가들은 3월에 이 택시의 잔해를 위험 지역으로부터 끌어내는 일에 협조했으며 이 일을 계기로 국경지대 지뢰 철거가 본격적으로 협의됐다.


문제의 지뢰들은 1970년대 칠레의 군사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페루와의 긴장 관계 속에서 설치했던 수천 개 중의 일부이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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