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9-26 10:38:17 조회수 : 553

브라질-터키 "2010년 이란 핵합의 재평가해야"

 

 

유엔본부서 스웨덴과 3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터키 정부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0년 핵 합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란 핵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면 브라질과 터키, 이란이 2010년에 이끌어낸 핵연료 교환 합의안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교장관은 전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카를 빌트 스웨덴 외교장관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파트리오타 장관과 다부토울루 장관은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초래된 위기를 중재하려면 2010년 5월에 채택된 이른바 '테헤란 선언'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브라질과 터키, 이란 정상은 3.5% 농도의 농축 우라늄 1천200㎏을 터키로 반출하고 나서 이를 의료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 120㎏으로 돌려받는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은 합의안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시키는 데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같은 해 6월 이란에 대한 제4차 유엔 제재를 주도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의 세자리오 멜란토니오 네토 중동특사는 지난 2월 "브라질과 터키, 이란 간에 이루어진 이란 핵연료 교환 3자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합의안의 재평가를 촉구한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6 0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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