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7-03 10:04:16 조회수 : 373

 

 

 

파라과이, 남미국가연합 탈퇴 시사

 

 

"회원국 자격 잠정 정지 결정 수용 불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가 남미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을 탈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 탄핵을 이유로 남미국가연합이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기로 한 데 대한 반발이다.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남미국가연합의 결정은 정당성과 합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남미국가연합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미국가연합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 서부 멘도사 시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내년 4월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 때까지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도 역시 멘도사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통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메르코수르는 파라과이에 대해 별도의 경제 제재를 가하지는 않기로 했다.

 

남미국가연합과 메르코수르는 페르난도 루고 전 파라과이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

 

파라과이 의회는 지난달 중순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최소한 1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루고 전 대통령 탄핵안을 전격 발의했다. 하원과 상원은 탄핵안 발의 30여 시간 만에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루고 전 대통령 탄핵을 일제히 비난하며 파라과이 주재 자국 대사를 철수시켰거나 국내로 불러들였다.

 

남미국가연합은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창설됐으며, 2011년 8월 남미대륙 12개국이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01 23:10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7/01/0607000000AKR201207010824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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