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23 00:02:42 조회수 : 940

 

 

 

<'리우+20' 숙박비 폭등.."호텔 부족 때문">

 

 

 

월드컵·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앞두고 우려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다음 달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호텔의 숙박비가 폭등해 브라질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관광공사(Embratur)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리우 시내 호텔들이 '리우+20' 기간 숙박비를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각 호텔이 제시한 '리우+20' 기간의 숙박비는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나 카니발 축제와 같은 관광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리우+20' 참가국들로부터 숙박비 폭등에 따른 불만이 잇따르자 브라질 정부는 지난주 "숙박비 인하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개입으로 숙박비가 최소한 30~50%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두아르도 파이스 리우 시장은 호텔업계의 숙박비 인상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앞으로 리우 시에서 개최될 국제행사를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 시에서는 내년 6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리허설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린다. 이어 7월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하는 가톨릭 청년축제인 '세계청년대회(JMJ)'가 열린다. 지난해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150여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 바 있다.

 

2014년에는 리우를 비롯한 12개 도시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2015년엔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펼쳐진다. 2016년에는 리우에서 남미대륙 첫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현재 리우 시내 호텔의 객실은 3만2천여개다. '리우+20'에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해 5만여명이 참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1만8천개의 객실이 부족한 상태다.

 

앞서 리우 시는 2016년까지 호텔 객실을 1만7천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림픽위원회가 요구한 1만5천개를 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호텔 등 숙박시설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으면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어려운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2 01:38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22/0607000000AKR201205220027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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