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23 11:28:23 | 조회수 : 690 |
<아르헨 대통령 아들 정치권 실력자 부상>
親페르난데스 청년그룹 이끌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34)가 정치권의 새로운 실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친(親) 페르난데스 청년그룹인 '라 캄포라(La Campora)'를 이끌며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는 22일(현지시간) 최근의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 결과를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재선 굳히기'와 '라 캄포라의 부상' 등 두 가지로 요약했다. 지난 14일 시행된 예비선거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50.7%의 득표율을 기록해 12.1%로 2위를 차지한 급진당(UCR)의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 하원의원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10월 대선 승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비록 예비선거지만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득표율은 아르헨티나에서 군사독재정권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1983년 이래 대선후보가 얻은 득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었고, 여기에는 '라 캄포라'의 지지가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라 캄포라'는 아르헨티나 현대 정치사를 지배하는 페론주의를 신봉하는 청년 좌파그룹이다. 막시모 키르치네르 외에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대선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아마도 보우도우 경제장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라 캄포라'가 최소한 8~10명의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라 캄포라'가 페론주의를 표방하는 정의당(PJ) 내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하고, 현재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속한 정의당 내 분파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과 연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예비선거 선거 규정에 따라 득표율 1.5%를 넘는 후보만 대선에 출마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애초 10명이었던 대선 주자는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알폰신 의원, 페론주의의 또 다른 분파인 민중연합(UP)의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 진보주의확대전선(FAP)의 에르메스 비네르 산타페 주지사 등 7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예비선거 득표율은 2007년 대선 때의 득표율 45.2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야권이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권으로서는 대선후보 단일화만이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며, 따라서 대선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야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올해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다.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3 02:07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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