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칠레서 피노체트 정권 희생자 수천명 추가 확인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19 11:35:00 |
조회수 : 747 |
칠레서 피노체트 정권 희생자 수천명 추가 확인
(산티아고 AP=연합뉴스) 칠레에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前) 대통령 집권기간에 인권유린을 당한 희생자 수천 명이 추가 확인됐다.
칠레 정치범과 고문에 관한 국가 조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피노체트 정권하에서 인권을 유린당했다고 주장한 3만2천여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9천8백여 명의 희생자를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노체트가 집권했던 1973년 9월11일부터 1990년 3월10일 사이에 정치적 이유로 감금, 고문, 납치, 실종되거나 살해 위협을 받은 사람, 처형당한 사람들이다.
이로써 피노체트 독재 시절 인권유린 희생자는 모두 4만18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살해되거나 생사를 알 수 없이 실종된 사람만 해도 3천65명에 달한다.
생존자들은 사망 때까지 매월 260달러(약 28만원)의 연금을 받게 되고 살해된 희생자 유족은 이의 세 배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 돼 칠레 정부의 연간 보상금 책정액만 1억2천3백만달러(약 1천330억원)에 이르게 됐다.
독재자 피노체트는 1973년 9월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아옌데 대통령을 몰아내고 집권, 1990년까지 철권통치를 하면서 정치 탄압과 인권유린을 일삼았다는 비난을 받다가 지난 2006년 사망했다.
eshin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19 09: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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